코로나-19 백신 개발 투자 집중 못한 정부
연일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 하나 전해졋습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최종 관문인 임상 3상이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5월 5일 “백신 개발 속도가 빠른 제약사들이 7월에 임상 3상을 시작하도록 지원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전통 방식의 위약임상 대신 비교임상(비열등성 시험)으로 임상 3상을 계획하고 가이 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비교임상은 아스트라제네카(AZ) 등 이미 접종 중인 백신과 국산 백신의 효능을 비교해 효과성 을 입증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김 처장은 “임상 3상의 중간 결과를 봐서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선구매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올해내에 실제로 접종이 가능 한, 국산 코로나19백신 개발이 가능할것인가라는 질문에 “된다, 안 된다 단정해 말씀드리는 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대한 연내 개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백신 개발 속도가 빠른 기업은 오는 7월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산 코로나19백신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갔음을 시사했습 니다.
그럼 왜 그동안 왜 백신 개발에 소극적이었나.라는 질문에는 “백신을 개발하려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선제 투자를 오랜 기간 대량으로 투입해야 한다. 재원이 한정되다 보니 발등의 불만 봤던 측면이 있었다. 솔직히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산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차관을 하다가 지금 식약처장을 하는 내가 누구를 탓하겠나.
그간 백신 개발에 투자를 집중하지 못한 탓에 국산 백신 개발이 늦어져 정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국민에게 주로 받는 비난이 ‘정부는 왜 속 시원하게 얘기를 못 하느냐’다.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 없도록 해외 백신 개발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런 계약을 맺은 건 한국뿐이 아니다. 백신 시장은 현재 철저히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다. 대통령도 이런 상황에서 근본적 문제 해결 대책으로 국산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라며 국민들에게 질타받은 백신 개발에 소즉적 대응문제에 대해 전했습니다.
이상 국산 코로나19백신 개발 소식, 김철준기자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 김철준 건강의료 전문기자, 기사입력시간: 2021.05.09 오후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