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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생명 연장의 꿈' 키우는 디지털 치료제로 발전

강세호 발행인 (의학공학박사, MRI전문)

노년들을 위한 치매예방과 인지능력 강화로 활용

계 건강, 의료 분야는 디지털 치료제 열풍으로 들떠 있다. 치료제란 보통 의학적인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 건강 유지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고전적인 제약회사에서 만드는 의약품 들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치료제의 대안으로 디지털 치료제라는 신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치료제란 '게임이나 앱 등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으로 소개된다.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의약품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치료, 예방, 건강유지 등에 사용된다면 임상시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치료제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탈 약으로서 최근에는 뇌훈련 디지털 치료제로 인지기능 향상의 효과를 보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말로 들릴 수 있다. 통상 우리가 생각하는 치료제는 먹거나 몸 안에 투입하는 물질인 알약 등 경구용 투약제를 먼저 또올리게 된다. ​


이에 비해 디지털 치료제는 쉽게 말해 기존 의약품 등 치료제의 범주가 디지털 소프트웨어로 확대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디지털 치료제가 적용되는 분야는 치매, 알츠하이머, 뇌졸중,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분야, 스트레스, 공포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질병은 신약 개발이 쉽지 않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해당한다.  디지털치료제로 사용되는 도구도 컴퓨터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앱, VR/AR 헤드세트 및 관련 게임 및 동영상, 인공지능(AI) 도구 등 다양하다.  


조선일보 보도(2023.8.23) 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제인 컴퓨터 게임으로 뇌훈련을 할 수 있으며, 이 훈련을 통해 치매예방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시 강서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경도 인지장애 진단을 받는 노인들이 모여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키며, 뇌훈련 게임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서로 점수도 비교하고 높은 점수를 낸 사람한테는 박수도 보낸다  조선일보가 소개하고 있는 디지털치료제를 통한 뇌훈련은 게임처럼 고안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식으로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숫자합치기, 모양맞히기, 열차 도착 시간 맞히기, 그림회전시켜 숫자 맞히기 등의 훈련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역시 지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 로완의 슈퍼브레인 이라는 디지털 치료제인 스마트폰 앱을 ​통해 뇌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슈퍼브레인의 경우는 식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이 필요하다고 소개하며 향후 허가를 받겠다고 소개는 하고 있지만 아직 식약​품안전처의 허가는 획득하지못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뇌 손상으로 인한 시야 장애를 가상현실(VR) 기술로 치료하는 뉴냅비전이 첫 임상연구 승인을 받았고 호흡기 질환 재활을 돕는 디지털 치료제와 노인성 질환인 근감소증 치료 애플리케이션 등이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장기요양기관인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유니실버(주)가 인터넷 신문사인 실버피아온라인과 ​VR컨텐츠 제작기업 브이알힐링공방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로 치매 예방과 인지능력 향상에 필요한 브이알 컨텐츠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의 실버릿지판교요양원(대표 강영희)과 전라남도 장성군에 소재한 효나눔요양원(대표 차은진)은 실버피아온라인의 VR Home Theater 기반의 VR체험관을 통해 ​실버피아온라인 전문가들이 자체 제작한 국내외 여행, 고향방문, 레크리에이션, 공연, 산책, 스트레스 해소 및 리렉세이션(이완), 자연 풍경, 살던집 방문 등의 몰입형 실감 영상을 통해 입소 어르신들의 인지지능향상과 치매예방을 돕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VR 체험은 뇌졸증, 우울증, 중독증, 스트레스, 공포, 치매, 수면장애,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의 디지털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도 VR을 신의료기술로 고시하고 있다.  


경사스러운 일은 2023년도에 우리나라에서도 식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제1호 디지털치료제가 탄생했다. 바로 에임메드가 개발한 불면증 치료목적의 어플리케이션 '솜즈'이다.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인지행동치료 기법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에임메드의 대표는 임진환씨이다. 에임메드는 2022년 기준으로 본사인원 152명에, 매출 267억원을 달성한 중견 중소기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가장 노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2024년중반에 이르면 VR, AI기반의 디지털치료제의 식약품안전처 허가의 행렬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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